KBS2TV '내일도 칸타빌레'는 '노다메 칸타빌레'(2006)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기대보다 우려가 많은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며 우에노 주리(노다 메구미 역) 역할을 맡은 심은경(설내일 역)이 부족하나마 우에노 주리가 보여준 노다메의 독특한 캐릭터를 어느정도 소화해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 기대감도 무너져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원작 드라마의 상황들과 어투까지 그대로 가져와 드라마를 만든 까닭입니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기억이 너무 또렷하고 아직 캐릭터들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우에노 주리만이 소화할 수 있는 노다메의 캐릭터와 어투까지 그대로 사용하는 심은경의 설내일은 상당히 어색하고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노다메 칸타빌레'를 보지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드라마가 제법 괜찮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노다메의 엉뚱하고 천재적인 모습을 인상적으로 보았던 이들에게 원작 드라마의 상황과 어투까지 그대로 흉내내는 것은 참기힘든 고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른 캐릭터들의 어울림들도 원작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따라가기 힘들테지만 우에노 주리를 위한, 우에노 주리의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이기에 우에노 주리의 역할을 맡은 배우 심은경이 맡은 캐릭터를 가지고 '내일도 칸타빌레'에 관해 짧게 얘기해봤습니다.

 

( 사진 출처 : 그룹에이트 )

 

위의 사진은 우에노 주리가 '한일축제 한마당'에 초청돼 내한했을 때 노다메 역할을 할 배우 심은경과 함께 만남을 가진 자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진을 자세히보니 심은경과 우에노 주리가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합니다.

 

내일도 칸타빌레 - 술 취한 주원, 4차원 심은경 집에서 하룻밤?  <-- 동영상 클립 보기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하더라도 원작 드라마(만화)를 조금 각색해 변화를 주기를 바랐는데, 결국 '노다메 칸타빌레'와 맞짱을 뜨려하다니...... 결국 아무리 잘해도 무승부조차 힘든 도전이 안타깝습니다.

워낙 돌풍을 일으킨 드라마니 혹평을 하지는 않을테고, 제작자 입장에선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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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