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자은도 소금밭 염부 안훈오 씨 가족의 이야기 (SBS 백년손님 출연 동영상 클립 보기)
2018년 5월 14일 월요일부터 5월 18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KBS1TV 인간극장은 '소금꽃이 피었습니다' 편으로, 신안군 자은도에서 3대째 소금밭을 지켜온 염부 안훈오 씨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 염부 안훈오 씨와 아내 김수자 씨
고향 자은도에서 3대째 소금밭을 일구고 있는 염부 안훈오(69) 씨는, 소금값이 한 가마니에 500원이던 시절부터 소금을 팔아 다섯 명의 자식을 키워냈습니다.
소금값이 좋을 때는 50kg짜리 포대를 셀 수도 없이 팔았지만, 소금값이 폭락할 때는 전 재산을 날릴 때도 있었습니다.
굴곡 깊은 염부 인생. 하지만 아내 김수자(69) 씨가 있어 그 세월을 버틸 수 있었다고 합니다.
남편 안훈오 씨와 아내 김수자 씨는 초등학교 동창으로, 서울에서 살던 김수자 씨를 안훈오 씨가 찾아가 섬으로 데리고 왔고 결혼해서 오남매를 낳았습니다.
요동치는 소금값에 따라 살림이 흔들릴 때면 아내 김수자 씨는 산과 바다를 다니며 품을 팔고 찬거리를 마련하며 내조했는데, 덕분에 안훈오 씨가 지금처럼 2만 4천 평의 염전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 막내아들 안철웅 씨와 아내 김사랑 씨
안훈오 씨의 오남매 중 막내아들인 안철웅(36) 씨는 일찍이 도시로 나가 음식점을 열고 아내 김사랑(29) 씨를 만나 결혼했고, 자은도로 내려오기 전까지 두 아이를 낳아 키우고 있었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몸이 고장나기 시작한 안훈오 씨는 막내아들 안철웅 씨에게 3년만 도와달라고 말했는데, 안철웅 씨는 군말 없이 고향으로 내려와 가업을 잇기로 했다고 합니다.
아버지를 뛰어넘겠다며 다른 사람에게 염전 일을 배우고, 패기있게 최신식 장비를 들여놓기도 했던 안철웅 씨. 하지만 형편없는 소금값으로는 도저히 아내와 세 아이들과 함께 생활을 꾸려갈 수 없어, 소금밭에서 일한 지 7년째가 된 올해 초 소금밭을 떠나 자은도 환경미화원으로 취직했습니다.
2011년 20kg에 1만 1000원이 넘었던 소금값이 해가 갈수록 점점 떨어지더니 작년에는 고작 2400원이었다고 하니, 지치고 때론 화도 나며 좌절감도 느꼈을 것입니다.
염부를 관두겠다고 결심한 안철웅 씨지만 편찮으신 아버지와 새로 들어온 일꾼들이 눈에 밟혀, 평일에는 염전으로 퇴근 도장을 찍고, 주말이면 종일 소금을 일구며 소금밭을 빙빙 돈다고 합니다.
# 시어머니 김수자 씨와 며느리 김사랑 씨
시어머니 김수자 씨와 며느리 김사랑 씨는 똑같이 스물두 살에 섬으로 내려와 염부의 아내로 살고 있습니다.
김사랑 씨가 20살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 7년 전 남편 안철웅 씨를 따라 자은도로 내려왔을 때는 낯선 바다에서 눈물짓기도 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시어머니 김수자 씨의 뒤를 바지런히 따라다니며 섬 살림을 배우고, 육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씩씩하게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발췌 및 정리)
안훈오 씨와 아내 김수자 씨는 2017년에 방송된 SBS 백년손님 375회(방송일 : 2017.05.18), 백년손님 376회(방송일 : 2017.05.25) 등에서 최종화 씨의 장인, 장모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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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년손님 카카오TV 동영상 클립 ☞ http://tv.kakao.com/v/356220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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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백년손님 카카오TV 동영상 클립 ☞ http://tv.kakao.com/v/373757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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