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들어지는 로보캅 (RoboCop)
1987년 폴 버호벤 감독이 연출한 로보캅(RoboCop)은 참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악당들에게 잔혹하게 죽음을 당한 형사, 알렉스 머피(피터 웰러 분)가 과학기술의 힘으로 로보트 형사, 로보캅으로 다시 태어나 정의를 지키며 악당과 싸운다는 단순한 내용이었지만, 로버트가 된 형사가 인간적 고뇌에 빠지고 자아정체성을 찾아 고민하는 모습과 거침없이 악당을 물리치는 위풍당당한 모습은 강한 호감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로보캅이란 캐릭터의 인기로 로보캅 2, 로보캅 3 등의 시리즈가 만들어졌지만, 역시 로보캅의 탄생과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준 폴버호벤 감독의 1987년 로보캅이 가장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어느새 추억 속으로 사라져버린 로보캅이 다시 만들어져 2014년 개봉예정이라고 합니다.
내용은 1987년에 만들어진 로보캅을 기반으로 하지만, 27년이라는 세월이 만들어낸 놀라운 기술력에 아주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로보캅에서 로보캅으로 변하는 형사 역할은 조엘 키나만이란 배우가 맡았습니다. 최신 영화를 거의 안봤더니 처음 들어보는 배우입니다.
그 외에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이었던 마이클 키튼과 사무엘 L.잭슨, 게리 올드만 같은 반가운 배우들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예고편에서 있는 장면들을 보면 로보캅의 탄생 배경은 이전 작품과 별반 다르지 않아보입니다.
하지만 1987년의 로보캅과 비교하면 한층 세련되고 민첩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싸워야할 악당들도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으니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기술의 발달로 상상한 것들을 빠짐없이 보여주니, 영화를 보면서 부족한 것들을 상상력으로 채우던 즐거운 되새김이 사라져 아쉽긴하지만, 액션 영화는 역시 화려하고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최고일 것입니다.
2014년 기술력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다시 찾아올 새로운 로보캅(RoboCop).
벌써 심장이 요동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로보캅 1차 예고편
로보캅 2차 예고편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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