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우는 사랑] - MBC베스트극장

 

 

감독: 이현선

음악: 고성필

출연: 임지은, 김세아, 유태웅

 

 

임지은:

붙잡고 싶다.

아니, 쫓아가고 싶다.

그러나 행여 남편을 잃을까 나는 겁이 났다.

 

임지은:

남편이 돌아올 것이다. 결코 나를 버릴리 없다.

그 여자 역시 예전처럼 한 때의 바람일 뿐이다.

 

임지은:

끝내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습관이 되어버린 남편의 외박을

나는 냉장고 속의 음식을 비워내며 버티고 있었다.

 

 


 

 

다른 여자와 같이 살면서 그 여자를 내 앞에 데리고 나타나 당당한 남편.

여자는 그런 그를 간절히 원한다.

사랑이 아니라 잠깐의 갈망이라고...

그리고 그 갈망이 메마르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기다리며

매일 빨래를 하고, 새 이불을 깔아놓고

그 이불 속에서 잠들 아버지를 생각하며

평생을 그렇게 살다, 죽은 어머니...

 

내 남편은 돌아올 것이다...

그는 오직 나만을 사랑하니까.

 

 


 

 

탤런트 임지은, 그녀가 이 드라마의 90%를 만들고 있다.

마지막 엔딩으로의 비약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인상적인 음악과 더불어 기억의 한 편에 자리잡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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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