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우엄고택의 기적' - 우엄고택과 함께 늙어가는 가족

 

KBS1TV 인간극장 '우엄고택의 기적'편은 우엄 전규병(1840~1905) 선생이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150년된 우엄고택에서 살고있는 전용구 (83) 어르신과 아들 전준호 (58), 며느리 임숙빈 (62) 씨가 우엄고택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극장 '우엄고택의 기적'-우엄고택... 한국기행 '선비의 밥상' <동영상 샘플> (소개글)  

 

 

모든 것들이 빠르고 변하고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때에 불편함이 가득한 오래된 고택에서 생활하는 것이 결고 쉽지많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대한민국 시골을 가면 아궁이에 불을 떼고, 솥에 밥을 짓고, 국을 끓이는 오래된 한국식 가옥에 살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테지만... 도시의 삶에 익숙해진 도시인이 본다면 고택 생활은 잠시 동안은 낭만이지만, 조금더 지내보면 불편한 현실이 될 것입니다.

 

 

우엄고택이 있는 곳은 경상북도 영주시 이산면 지동2리이며, 영주시(경상북도) 지정 한옥체험 장소(한옥스테이)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엄고택의 입구(?)에는 일우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 일우정의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직접 썼다고 합니다.

 

 

방송에 나온 겨울 고택의 모습은 불편하기 그지없어 보입니다.

며느리 임숙빈 (62) 씨는 시아버님께 진지(식사)를 갖다 드리기 위해 부엌에서 몇번의 문지방을 넘습니다.

 

 

집이 넓어 좋은 점도 있지만 이럴 때는 넓은 집이 불편할 것입니다.

 

 

전용구 (83) 어르신은 며느리가 마늘 까는 일을 부탁하면 무뚝뚝하게 그 일을 다하고, 만두 빚는 일도 함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무뚝뚝한 시아버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듣고 싶은 며느리 임숙빈 (62) 씨.

 

 

아들 전준호 (58)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을 보다보면 현대 사회의 효자, 효부의 모습이 이러할 것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됩니다.

 

 

인간극장 '우엄고택의 기적' 2부에서 보면 전준호 (58) 씨 부부가 서울 병원을 찾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전준호 씨는 눈물도 흘리더군요.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분이 어렸을 때 손이 없는 큰 집으로 입양된 시각장애인 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3부는 미처 보지를 못했습니다.)

 

 

우엄고택. 말로만 들으면 멋지고 운치있는 풍경과 낭만적인 생활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쉽게 보면 시골 농촌 생활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살아간다는 것...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데... 욕심과 욕망의 늪에 빠지다보니, 좌절하고 절망하고 원망하며 높은 곳만 쳐다보게 되고,,, 그래서 삶이 힘들고 괴로운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배를 곯지않고, 잠잘 곳이 없어 추위에 떨지않는다면... 오늘 하루 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요?

추운 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설산

반응형
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