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Daum)과 카카오의 합병설이 흘러나왔습니다.

늦어도 2013년에는 다음의 SNS서비스인 '마이피플'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란 얘기를 했던, 다음이 2014년 상반기에도 '마이피플'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관한 소식을 전해주지않아 사실 '마이피플'의 글로벌 진출은 이제 좌절된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카카오'와 '다음'에 관한 합병 추진이란 뉴스 기사가 흘러나왔습니다.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이라... 모바일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다음으로서는 대단히 반가운 소식입니다.

 

다음 거래정지 (재개 가능일 추산), 다음 카카오 합병, 카카오 재무상태 外 (공시 종합)

 

2014년 2월 17일 MK뉴스의 기사를 보면, 카카오톡의 누적 가입자 수가 1억 3,5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비록 라인(Line)의 가입자 수가 4억 2천만명(2014년 5월 8일 연합뉴스 기준)으로, 3개월만에 8천만명의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엄청난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특의 위력이 라인을 압도하고 있고, 마케팅만 강화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조금은 더 성장할 가능성이 엿보이니...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한다면 다음은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름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다음 주식의 시가총액이 1조원이 조금 넘는데 반해 카카오 장외주식의 시가 총액이 2조원을 넘고 있으니, 주식교환 등의 방법으로 카카오와 합병을 하게되면 부채비율(카카오의 부채비율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생각됨)이 18.7% 밖에 되지않는 다음의 건전한 재무상태가 조금 나빠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후 카카오톡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된다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다음이 거의 하지않던 유상증자를 시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뉴스는 다음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긍적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 뉴스가 사실로 확인되고 합병이 구체적으로 발표된다면, 2014년 바닥을 쳤던 다음 주가는 우상향의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주 다음 주식을 매입할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사정이 생겨 매입을 못했는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ㅠㅠ)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만약 이것이 이뤄진다면 다음에게는 크나큰 기회이자, 동시에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카카오와의 합병을 통해 다음이 모바일에서 발빠르게 적응하고 발전한다면, 정체된 다음의 성장세는 지금보다 훨씬 빨라지겠지만, 만약 이렇게 했는데도 현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것이 다음의 발목을 잡는 무시무시한 물귀신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번에는 다음의 대주주인 이재웅 씨의 선택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선택과 결정이 다음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테니, 부디 신중하고 냉정하게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거래정지 (재개 가능일 추산), 다음 카카오 합병, 카카오 재무상태 外 (공시 종합)

 

※ 합병결정 공시되었네요.

합병비율은 '㈜다음커뮤니케이션 : ㈜카카오 = 1 : 1.5557456'입니다.

 

다음의 글로벌 성장과 비상을 바라는 한 사람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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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