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7. 3. 07:04
2014년 7월 2일 수요일. 이발을 하러간 미용실에서 돈방석에 앉게 되었다.
그것도 장당 5만원짜리 돈방석이 아니라 장당 5백만원짜리 돈방석에!
돈방석.
오래전 1만원권 몇 십 장을 바닥에 펼쳐놓고 앉아본 적이 있다.
하지만 돈에 별로 욕심이 없었기에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묵직한 돈다발이 주는 손맛과
이 돈이 내게 안겨줄 작은 선물을 생각하며
잠깐 행복해지기는 했었다.
이제는 불법적인 돈을 은밀히 건네받는 이들이 아니라면
돈뭉치를 들고 다닐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오직 통장을 통해 늘어나고 줄어드는 숫자들이
생활을 보장하고 생계를 유지하게 만들 뿐이다.
돈.
쓸만큼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지만
욕망이 비대해진 시대이기에
우리는 손에 잡히지않는 돈방석에 앉아
돈의 노예로 영원히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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