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에 살면서 벽화가 그려진 골목이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늘 다니던 길로, 정해진 곳만 다니다보니 하늘만 바라보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고 만 것입니다.
2014년 4월 2일 수요일 멀리서 바라보는 충혼탑 벚꽃이 너무 아름다워 급하게 다려가던 길....
경상북도 김천교육지원청을 건너
골목을 지나려는데....
TV에서나 보던 장면이 펼쳐진 것이었습니다.
가보고 싶은 강한 욕망을 가지면서도 미처 가보지 못했던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이
바로 내가 사는 김천시에도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벽화가 그려진 골목길은
낡고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길을 벽화로 단장한 것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보면 처음 받은 감동만큼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구불구불 좁은 골목길에 빼곡히 그려진 벽화가 아니라
자동차가 다니는 넓은 길에 그려진 벽화들로
이제 그 빛이 바래면서
낭만과 추억, 그리고 멋스러움을 전해주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벽화를 그린 작가분들의 노고는
작은 도시에 자연을 가득담아 삭막함을 사라지게 만들고 있습니다.
각각의 벽화들은 여백을 멋지게 활용해 낡은 건물들을 화사하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벽화들을 세밀하게 찍지 않았으므로, 세밀한 벽화 이미지들은 2010년 11월 작성된 제임스딘 님의 블로그글로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벽화 마을을 넘어 동화속으로 가는 길 [ 경북 김천시 자산동 벽화마을 ] (제임스딘 님 블로그)
경북 김천시 자산동 충효길 벽화마을은 다음 로드뷰를 통해서도 대충 볼 수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벽화의 모습을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벽화가 궁금하신 분은 다음 로드뷰로나마 벽화들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김천시 자산동 벽화마을 이미지 슬라이드 [ 제작: 윈도우 무비 메이커 ]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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