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히 한국을 떠난 야후를 생각하며 야후사이트를 방문했습니다. (야후라는 이름을 떠올리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유령도시(Ghost Town)'라는 뉴스기사 2개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대한민국을 떠나 우리 국민들에게는 유령이 된 야후를 방문해서일까요, 아니면 유령으로 더위를 식히려는 계절탓일까요. 이유야 어떻든 고스트라는 단어는 절 유혹했습니다.

 

하나는 방사능 유출로 뜻하지않게 유령도시가 된 '후구시마'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돈많은 부자들을 위해 파리를 중국 안으로 들여오고자 했지만 결국 실패해 유령도시가 된 '티엔두청 (Tianducheng)'입니다. 전자는 사람이 살 수 없는 진짜 유령도시고, 후자는 그래도 사람이 어느정도 살고 있는 도시입니다. 

 

후쿠시마의 유령도시는 시각적으로 눈길을 끌지않아, 좀더 눈길을 사로잡는 티엔두청 관련 사진을 좀더 살펴보게 되더군요. 후쿠시마는 뉴스에서도 점점 멀어져가는 진짜 유령도시가 되고있나 봅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 외곽에 위치한 티엔두청 (Tianducheng) 거주지. 2007년 108미터의 에펠탑 모조품을 비롯, 1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파리 주거형태를 본뜬 주거시설을 건설했습니다.

 

2007년 풍경. 파리를 가보진 않았지만, 영화에서 많이 보던 파리 같습니다. 에펠탑 모형이 확실히 눈에 띕니다.

 

 

2013년 8월 1일. 주거 단지에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에펠탑 모조품 주위에는 농부들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수천년된 역사 유적 주위에서도 농사를 짓는데, 10년도 안된 에펠탑 모조품 옆쯤이야 우스운 일이죠.

 

 

밭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에펠탑 (모조품)! 피뢰침 역할은 확실히 할 것 같네요.

 

 

 

야후뉴스 Replica of Paris in China becomes ghost town  <--- 더많은 사진과 영어 기사를 보려면 클릭하세요. (사진 자료 출처 로이터/알리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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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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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