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용소골의 봄'은 경남 의령 용소골 비탈진 언덕 위에 터를 잡고 농원을 가꾸며 살고 있는 정윤돌(53) 씨 가족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인간극장 홈페이지의 내용을 반복해서 읽어도 쉽게 정리를 할 수 없어서 홈페이지의 내용을 일부분 그대로 옮겨오겠습니다.

"17년 전, 첫째 딸 정순남(68) 씨의 제의로 넷째 사위 이강율(56) 씨는 순남 씨와 함께 아내의 고향인 용소골로 귀농을 했다.
이어 강율 씨의 아내이자 넷째 딸 윤돌 씨가 아들과 함께 내려왔고, 각지에 흩어진 가족들이 수시로 모여 함께 농원을 일구었다.

친정어머니까지 모셔와 어느새 대가족을 이룬 윤돌 씨네.
매실과 도라지를 주업으로 하는 농원은 봄을 맞이하여 매실 밭 잔가지 정리하랴, 도라지 캐랴, 쑥이며 머위며 봄나물도 뜯느라 눈코 뜰 새가 없이 바쁘다!"

 

 

그렇게 해서 의령 용소골에 농원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 농원의 이름은 의령 참솔농원.

의령 참솔농원 네이버 블로그를 가보면, 정윤돌(53) 씨와 가족들의 매실, 약도라지, 대봉시, 두릅 등 유기농 농사이야기와 정윤돌 씨의 일상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농산물들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 의령 참솔농원 네이버 블로그 ☞  http://blog.naver.com/chamsol2121

 

이렇게 가족들을 용소골로 불러들인 힘은 바로 정윤돌(53) 씨의 어머니 전인수(90) 어르신의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하던 그 시절에 전인수 어르신은 딸만 다섯을 낳았으니 시집살이가 얼마나 호되었을지, 그리고 얼마나 마음 고생을 했을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갑니다.

전인수 어르신의 남편은 첩을 넷이나 두었지만 결국 아들은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전인수(90) : 가족들을 하나로 모으는 든든한 뿌리

첫째 정순남 (68) : 소녀 감성을 가진 흰머리 소녀

둘째 정외자 (61) : 씩씩하고 똑부러지는 성격

넷째 정윤돌 (53) : 엄마를 가장 닮은 애교쟁이

막내 정유진 (50) : 언니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한 공주

 

세월이 흘러 딸들이 든든한 친구가 되고 노년의 외로움을 달래주지만, 그 시절의 설움과 아픔은 마음 속 깊은 곳에 한으로 쌓여있을 것입니다.

또한 셋째 딸이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자식을 먼저 보낸 참척(慘慽)의 아픔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딸과 사위, 손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17년 동안 농원을 가꾸며 생활하고 있으니, 인생이라는 짧은 소풍도 끝나지 않는 행복한 추억으로 계속 채워질 것입니다. 

 

( 이미지 및 내용 출처 : KBS 인간극장 )

 

전인수 (90) 어르신의 손자 이윤녕(26) 씨가 가족들과 함께 농원 일을 어어가기 위해 한국농수산대학에 입학했다고 하니, 의령군 용소골에는 앞으로도 계속 흥겨운 농부가가 울려퍼지고,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도 들려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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