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아버지의 유산' - 춘환 씨, 토종꿀 채취하다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KBS1TV 인간극장 '아버지의 유산' 3부에서는 정춘환 씨가 지리산 뱀사골에서 토종꿀을 채취하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벌집에서 꿀을 어떻게 추출해낼까 궁금했는데, TV에서 보여주는 장면을 보고 호기심이 충족되었습니다. 

 

 

2006년 번성하던 토종꿀 농사는, 바이러스 괴질로 토종벌의 90% 죽으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합니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니 그 당시 토종벌 농사 규모가 얼마나 컸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상관없는 제가 봐도 마음이 짠한데, 정춘환 씨는 볼 때마다 깊이 숨겨진 천불이 솟아날 것 같습니다.

 

 

다행히 올해 토종꿀 채취를 다시 시작했다고하니, 꿀 농사가 잘 되기를 빌어봅니다.

꿀벌을 잡아먹는 대추벌(말벌)을 잡고 있는 춘환 씨.

 

 

지리산 뱀사골에 놓아둔 벌통에서 작은 아버지와 꿀을 확인해보고 있습니다.

 

 

벌통에 꿀이 꽉 찼습니다.

올해 꿀 농사가 풍년인 것 같아 저도 신이 납니다.

 

이제, 벌통에서 꿀을 채취하는 장면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층층이 쌓인 벌집을 떼어냅니다.

 

 

떼어낸 벌집을 손으로 주물러 으깨줍니다.

 

 

으깬 것을 체에 걸러줍니다.

햇빛에 이렇게 두고 비닐을 씌워 놓으면 햇빛을 받아 자연적으로 꿀이 흘러나온다고 합니다. 이것이 토종으로 꿀을 내리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손도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일이네요.

 

 

지나가는 분들에게도 토종꿀을 한 조각씩 나눠주는 춘환 씨.

길손들은 벌집에 든 토종꿀을 맛보는 행운을 나눠가졌네요^^

 

 

시간이 지나 흘러내려 쌓인 꿀...

예전에 끓여서 꿀을 추출하는 장면을 본 것 같은데... 끓이면 향이 약해지고 수분도 포함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자연적으로 흘러내리길 기다려 추출하면, 시간은 많이 걸리더라도 향과 영양분이 약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첫 수확한 꿀을 형제들에게 나눠주는 춘환 씨.

 

 

형제들의 우애가 참 보기 좋았습니다.

 

참고로 토종꿀은 한 지역에서 일 년에 한 번 채취하는 것이고, 양봉은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여러번 꿀을 채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인간극장 '아버지의 유산' 정춘환, 정나라, 뱀사골 5형제  <-- 관련글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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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꿀 채취 :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시죠? (misskwan 님의 블로그)  <-- 보러가기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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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