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이야기

인간극장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 송재영, 이은문... 연상연하 커플의 사랑이야기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부터 방송되는, 인간극장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편의 이야기 장소는 경상북도 상주시라고 합니다. 다시 김천시 인근 지역의 얘기가 나오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경상북도 내서면 신촌리 이장을 하고 계신 송재영(58) 어르신과 이은문 (72) 어르신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라고 합니다. 이 분들은 14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15년 전에 두 사람을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때문에 사랑의 도피를 위해 상주로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15년 전이면 43세와 57세니 주위의 호기심어린 시선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랑에 나이는 별로 상관이 없다고 말하지만, 같은 또래의 만남과 비교하면 부닥치는 장애가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이런 사랑이 더 애틋하고 소중해 보이는 것이겠죠.

 

두 분이 사랑의 둥지를 튼 곳은 경상북도 상주시 내서면 신촌리라고 합니다.

상주시에는 신촌리가 세 군데나 있습니다. 내서면, 외남면, 화동면.

 

 

송재영(58) 어르신은 5년 전 신촌리의 이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80가구, 200 여명이 사는 신촌리에서 마을을 누비며 다니시는 열혈 이장님인 송재영 어르신은 마을 분들의 장도 대신 봐주고, 매달 할머니들을 목욕탕에 모시고도 간다고 하십니다.

 

이 마을엔 연세가 101살인 이녹이 할머니가 살고 계시다고 하네요. 이녹이 할머니는 마을에서 작은 막걸리 주막을 운영하고 계시다고 하니 건강한 모습일 것 같습니다. 할머님, 이번 겨울 따뜻하고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15년 전 두 분이 사랑의 도피처 상주로 내려와 가장 먼저 한 것은 혼인신고라고 합니다. (두 분이 모두 재혼이며 따로 식은 올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로써 두 분은 법적인 정식 부부가 된 것입니다.

 

두 분은 농사를 지으면서 해장국집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뉴에 '올갱이 해장국'도 있는 것 같은데... 올갱이 해장국 하니 괴산 올갱이 해장국이 생각납니다. 기대치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어린 시절 개울에서 잡아 끓여먹던 올갱이국이 생각나서 좋았던 음식입니다.

 

상주시, 그리고 해장국 하니 지난달에 방송된 '엄마'편의 명민숙 씨가 운영하는 '바보온달 해장국'집이 생각났습니다. 명민숙 씨가 운영하는 해장국집은 경북 예천군에 있는 해장국집인데... 똑같은 이름의 해장국집이 상주 뿐만 아니라 곳곳에 있더군요. 해장국집 이름은 같지만 상호명의 디자인이 똑같지 않은 것으로 봐서 체인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니 가게마다 맛도 다를 것입니다.

 

 

상주시에 왔으니 곶감을 구경하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미지 출처 : YTN '한국의 풍경' 화면 캡처)

 

 

어린 시절 시골에서 감을 딴 뒤 옹기종기 모여앉아 감을 깎던 낭만적인 풍경과는 사뭇 다른 상업화, 기계화 된 풍경이지만 향긋한 감 내음이 풍겨오는 것 같습니다.

 

 

곶감이 나왔으니 감고을 영동 소식도 하나 추가하겠습니다.

올해는 감 흉작이라 영동군의 곶감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공급량이 줄어들었으니 곶감 가격은 당연히 올라갔을 것입니다.

 

( 출처 : 청주 MBC 뉴스 화면 캡처)

 

 

 

인간극장. 삶의 얘기를 들려주는 훈훈한 방송입니다.

이번주 나이를 초월한 두 분의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2013년 가을을 미련없이 떠나보내야겠습니다. 

겨울 준비 잘 하시고, 건강한 한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인간극장) '엄마' - 최고보단 최선을 <마무리하며...>  <-- 관련글 보러가기

 

 

 

- 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