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풍금소리' - 덕포진 교육박물관의 김동선, 이인숙 노부부 교사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부터 방송되는 KBS1TV의 인간극장 '풍금소리'는 경기도 김포시 덕포진에 있는 '덕포진 교육박물관' 교사로 있는 김동선(70), 이인숙(67)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교육박물관은 서울교육박물관, 제주 교육박물관,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박물관, 한밭 교육박물관 등 전국 여러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김동선, 이인숙 부부 교사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부부. 20여년 전 이인숙 선생님이 갑작스런 사고로 시력을 잃고 절망하자, 남편 김동선 선생님이 아내를 위해 아내가 마지막으로 수업하던 3학년 2반(풍납 초등학교)의 추억이 담긴 교실(박물관)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교실은 1950~60년대를 재현했고, 박물관엔 교육 관련 유물이 8천여점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마다 만 사천 여 명의 학생(어른도 포함)이 다녀간다고 합니다.

 

 

방문자들은 학생이 되고 이인숙 선생님의 교사가 되어 교단에 서고, 학생들에게 추억어린 수업을 한 뒤 마지막엔 향수 가득한 풍금 연주로 마무리(?) 한다고 합니다.

 

인간극장 '풍금소리' -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다  <-- 관련글 보러가기

 

 

덕포진 교육박물관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보면 교육박물관 등록이 1996년으로 되어 있으니, 이인숙 선생님이 시력을 잃은지 몇년 지나지 않아 개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김동선, 이인숙 노부부 선생님의 사연은 KBS '사랑의 가족'(2001년)에도 소개되었습니다. '덕포진의 가시버시 사랑 - 김동선, 이인숙 부부'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빠릅니다ㅠㅠ

 

 

덕포진 교육박물관을 찾는 이들이 많다보니 사진 자료들도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이미지들은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검색한 결과들입니다.

 

 

혹시 관련 동영상을 찾아볼 수 있을까 생각해 검색해보니 조금 오래된 동영상이 있더군요.

 

 

[노컷 TV] 엄마, 아빠의 향수를 일깨우는 곳 <덕포진 교육박물관 소개> 2008년 9월

 

 

김포 덕포진 교육박물관 (큐비) 2008년 12월

 

 

한국의 아름다운 소리 100선 中 학교종소리, 풍금소리, 가을 운동회소리 등

 

 

갑자기 시력을 잃게 되면 그 절망감은 엄청날 것입니다. 보이지않는 캄캄한 세상에 산다는 것.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운지 생각만 해도 숨이 벅차오릅니다.

 

인간극장 '풍금소리' - 어둠 속에서 희망을 찾다  <-- 관련글 보러가기

 

상실감과 절망감을 이겨내고 살아갈 힘을 준 남편의 소중한 선물, 덕포진 교육박물관.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던 부부에게는 행복한 교단이고, 그곳을 찾는 이들에게는 추억어린 교실입니다.

 

부부의 사랑이 가득한 이 곳에 오래도록 풍금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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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