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2005년 방송된 KBS1TV 대하사극 '불멸의 이순신'을 보면서 작가 김훈의 '칼의 노래'를 읽고 싶었는데, 드라마가 끝나고 불타올랐던 감정이 사그라들자 금방 잊고 말았다. 그러다 최근 개봉한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의 소식을 접하면서 오래전 읽지 못했던 '칼의 노래'가 읽고 싶어졌다.

 

 

그리고 김천시립도서관 오디오북 대여 목록에 '칼의 노래'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김천시립도서관'앱과 '오디언도서관'앱을 설치한 뒤 칼의 노래를 다운받았다.

 

 

그리고 열심히 들었다.

오디오북의 성우의 목소리가 인간 이순신의 생각과 감정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오디오 시간 204분 30초.

오디오북의 특성상 장편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다 담아낸다는 것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곤 있었지만, 12개의 파일을 모두 듣고 난 뒤 이야기를 꽉 채우지못한 것에 대한 허전함이 밀려왔다.

역시 곰팡내가 조금 나더라도 제대로 그 맛을 알려면 책장을 넘기며 '칼의 노래'를 읽어야하는 것이었다.

오디오북에서 소설의 내용과 흐름을 대충 파악했기에 당장 '칼의 노래'를 읽고 싶지는 않지만, 나중에 읽고 싶은 생각이 들면 빌려서 읽어봐야겠다.

 

영화 '명량'은 애초에 3부작으로 계획했고 단숨에 천만 관객을 넘었기에 '한산''노량'의 후속작들도 곧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명량'은 이순신 3부작이 모두 완성되고 개봉이 끝나면, 한꺼번에 감상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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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