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엄마가 늘 곁에 있을게'
방송 일시: 2018년 3월 12일(월) ~ 2018년 3월 16일(금)
5년째 암과 전쟁 중인 강옥미(47) 씨는 마흔두 살에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힘겹게 투병 중입니다.
두 번의 대수술과 50번이 넘는 항암 수술을 받았지만 암 세포는 폐, 간, 임파선까지 온몸에 퍼져나갔습니다.
지금은 머리카락도 많이 빠져 아이들이 대머리라고 놀리기도 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 삶을 꼭 붙들고 있는 건 가슴으로 품은 큰딸부터 열 살 된 막내딸까지 네 명의 아이들 때문이라고 합니다.
15년 전 이혼하고 홀로 어린 딸 보민이를 키우고 있던 심명원(48) 씨를 만난 강옥미 씨는, 자신을 애처롭게 따르는 아이가 무척이나 예뻤고, 잦은 만남을 가지면서 심명원 씨와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보민이 밑으로 딸 둘과 아들 하나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강옥미 씨와 결혼한 후 마음만은 여전히 이팔청춘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하며 아내의 속을 꽤나 썩었다는 남편 심명원 씨는, 암에 걸린 후에도 늘 웃으며 살림부터 학교 행사까지 빠짐없이 엄마로서 최선을 다하는 아내의 모습과 의사들마저 감탄했던 아내의 투병 의지를 보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가족들과 아내의 고향인 제주도로 내려왔습니다.
제주도로 내려온 남편 심명원 씨는 막노동부터 택배까지 닥치는 대로 일했고, 틈날 때마다 자격증에 도전하며 레미콘 기사로 정착했으며, 좋아하던 술과 담배도 끊고 오로지 가족만 바라보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강옥미 씨가 긴 투병생활을 하는데 버팀목이 되는 것은 20살, 14살, 11살, 10살 네 명의 아이들입니다.
너무 어릴 때부터 엄마가 아파서 엄마는 그냥 ‘아픈 사람’인 줄 아는 철부지 아이들은 아픈 엄마에게 껌딱지처럼 붙어 떨어질 줄 모르고, 사춘기인 둘째는 아빠에게 뾰족하게 굴기도 하며, 큰딸은 곧 집을 떠나 독립할 예정입니다.
(이미지: 인간극장 예고편 화면 캡처, 내용: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발췌 및 요약)
강옥미 씨에게는 함께 사는 가족들 외에도 곁을 지키며 힘이 되는 소중한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7남매 중 여섯째로 막내여동생인 옥미 씨의 형제자매들은 옥미 씨가 암에 걸렸다는 소식에 가장 먼저 달려갔고, 다달이 치료비를 모아다 주며, 세 언니는 돌아가며 옥미 씨의 병간호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병이 깊어진 옥미 씨가 제주도로 내려와 지척에 살도록 했는데, 5분 거리에 사는 두 언니는 아침저녁 오가며 살림과 아이들을 돌봐줄 뿐만 아니라, 명절이면 시댁 제사를 마치자마자 옥미 씨 집으로 와서 전을 부친다고 합니다.
가족과 형제자매들의 사랑과 격려로 혼신의 힘을 다해 암과 전쟁 중인 강옥미 씨는, 환자가 아닌 여느 엄마와 같은 일상을 보내는 중에도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간다고 합니다.
기적 같은 나날들에 감사하며 힘차게 살아가는 강옥미 씨가 암을 이겨내고, 가족, 형제자매들과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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