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아빠가 된 수사님', 열여덟 아이들의 아빠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 그리고 서영남 전 수사의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

 

2018년 3월 26일 월요일부터 3월 30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KBS1TV 인간극장 '아빠가 된 수사님' 편은, 필리핀에서 열여덟 명의 사내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의 이야기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의 외곽 도시 타기그.

얼기설기 섞인 판자촌이 뒤엉킨 곳에 자리한 ‘사랑의 집’에는 7살부터 18살에 이르는 열여덟 명의 사내 아이들과 심효보(36) 안드레아 수사가 함께 살고 있는데, 아이들의 아빠 노릇을 하게 된지 5년째인 안드레아 수사는 아이들 준비물 챙기랴, 등교시키랴 매일 바쁘다고 합니다.

 

‘사랑의 집’에서 안드레아 수사와 함께 살고 있는 아이들은 부모가 없거나, 오갈 데가 없어 거리에서 노숙과 구걸을 하며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고 합니다.

 

쉬는 시간에 학교를 빠져나가 컴퓨터 게임을 하러 가는 녀석, 놀린다는 이유로 반 친구와 싸우는 녀석, 교실에서 친구들과 도박을 하는 등 학생 본분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하는 녀석......

아이들이 열여덟 명이나 되다보니,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를 치는 아이들 때문에 학교로 불려가는 일도 잦다고 합니다.

 

심효보 씨는 스물한 살, 대학생활을 즐기며 군입대를 앞둔 무렵에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과 함께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았습니다.

언제 죽을지 모를 두려움 속에 떨고 있던 그는 친구들과 성당 교우들 덕분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 “만약 한 번 더 삶이 주어진다면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살겠습니다.”라며 매일 신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간절한 기도가 통했는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고, 그는 공학도의 꿈 대신에 꽃동네 대학교 사회복지과로 편입해 공부를 하면서 수사(修士)가 되기로 결심해 꽃동네 수도회에 입회했습니다. 그리고 수사가 되어 필리핀 '사랑의 집'에서 '안드레아’라는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며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이미지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 인간극장 홈페이지에서 발췌)

 

음성 꽃동네 재단에서 운영하는 필리핀 마닐라의 보육원 ‘사랑의 집’은 1996년 12월 21일 개원했는데, "당시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신추기경의 허락을 받고, 거리의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집에 예수의 꽃동네 자매회 수녀 2명을 파견"하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필리핀 빈민가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심효보 안드레아 수사의 이야기를 접하니, 예전에 인간극장에서 방송되었던 서영남 전 수사의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이 생각납니다.

 

서영남 민들레 국수집 대표의 나눔에 관한 철학은 자칫 변질될 수도 있는 나눔과 후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좋은 기회를 줬습니다.

 

하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는데 정부 지원은 받지 않는다.

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프로그램 공모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셋. 후원회라든지 봉사자 모임 같은 조직을 안 만들겠다.

넷. 생색내면서 주는 것은 받지않는다.

- 서영남 민들레 국수집 대표의 나눔 철학 中

 

<참고>

인간극장 '필리핀으로 간 민들레 국수집' 1부를 보고 - 울림을 전하는 서영남 대표의 생각과 마음

민들레 국수집 홈페이지, 필리핀 민들레국수집 사진첩 보러가기 http://mindlele.com/bbs/board.php?bo_table=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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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