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그냥 놀면 뭐혀', 태안군에서 감태 채취 등을 하며 쉬지 않고 일하는 노부부

 

2019년 3월 11일 월요일부터 3월 15일 금요일까지 KBS1TV에서 방송될 예정인 인간극장은 '그냥 놀면 뭐혀' 편입니다.

 

‘갯벌의 보약’으로 불리는 감태의 주산지인 충청남도 태안군에는 일 욕심으론 동네에서 따를 자가 없다는 조항인(83), 오흥수(79)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양식이 불가능하고 청정 갯벌에서만 자란다는 감태가 한창 제철인 겨울이면 노부부는 매일 갯벌로 향합니다.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갯벌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맨손으로 허리 펼 새도 없이 고무통 가득 감태를 채취해 가져온 후에는, 감태를 깨끗이 씻고 짚으로 만든 발에 떠 햇빛과 바람 속에 말립니다.

 

과거 감태로 먹고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이 마을에서 이제 감태를 매는 집은 조항인 할아버지네를 빼면 거의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지만, 노부부는 힘든 시절 자식들을 먹이고 공부시킬 수 있게 해 준 귀한 존재인 감태 매는 일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합니다.

 

스물셋, 열아홉 꽃 같던 나이에 중매로 만나 결혼한 조항인 할아버지와 오흥수 할머니가 부부의 연을 맺은 지 어느덧 60년.

농사지을 땅도, 마땅한 돈벌이도 없던 상황에서 할아버지는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도시로 나가 일을 했고, 할머니는 혼자서 바다일, 농사일 가리지 않고 해내며 시부모 모시고 2남 1녀의 자식들을 키웠습니다.

자식들과 주변 사람들은 이제 힘든 일을 그만 내려놓고 노년의 여유를 즐기며 사시기를 바라지만, 평생 몸에 밴 습관과 몸을 놀려 일하지 않는 것은 죽은 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하는 할아버지는 논농사를 비롯해, 고추, 마늘, 생강, 배추 등 밭농사도 쉬지 않고 하신다고 합니다.

(이미지 :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발췌 및 요약)

 

노년이 되어 빈곤(貧困),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 없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일 것입니다.

조항인 어르신과 오흥수 어르신이 오늘과 같은 평범한 내일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라봅니다.

 

감태 채취를 하는 모습이 궁금하다면 아래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됩니다.

 

◆ [생생3도] 갯벌에 찾아온 봄향기 - 감태 (17.02.10)
KBS광주 유튜브 채널
게시일: 2017. 2. 12.
https://youtu.be/yvS2KyCw1rk

 

◆ 청정갯벌이 부른다, 감태 [전국시대]
목포MBC 유튜브 채널
게시일: 2018. 2. 26.
https://youtu.be/TReJadDjt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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