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외교부는 왜 유튜브에 있는 독도 홍보 영상을 삭제했을까???

2013년 10월 25일이 무슨 날인지 벌써 잊으신 분이 많이 계시겠죠.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일본이 다케시마라는 이름으로 독도를 자신의 영토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리고, 다케시마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TV와 신문에서는 연일 뜨거운 애국심을 유발시키는 뉴스들을 많이 쏟아냈고, 대한민국 외교부도 뒤늦은 감이 있지만, 맞대응을 하며 외교부 홈페이지에 독도에 관한 페이지를 만들었고 유튜브에도 독도 홍보 영상을 올렸습니다.

 

 

유튜브에 올린 대한민국의 독도 홍보 영상은 일본이 올린 다케시마 홍보 영상과 비교해 조회수나 좋아요를 누른 수가 현저히 떨어졌지만, 독도 홍보 동영상이 유튜브에 남아있다면 독도를 홍보하고자하는 많은 이들이 블로그에 동영상을 올리거나 SNS를 통해 간접적인 홍보를 할 수 있어 독도를 알리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에 의미있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며칠만에 방문해보니 외교부에서 올린 독도 홍보 영상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혹시 외국어 번역을 추가해 올리느라 기존 동영상을 삭제하고 새로 올린 것인가싶유튜브 외교부 채널에서 독도를 검색해봤습니다. 독도 홍보영상이 있긴 있었는데 2013년 9월 29일에 올린 저화질 동영상으로 지난번에 있던 것보다 화질이 많이 떨어지는 동영상이었습니다.

 

 

일본과의 사이에 외교적 교섭이 잘 이뤄져 유튜브에서 서로 동영상을 삭제하기로 한 것인가 생각되어 일본 외무성이 올린 다케시마 홍보 영상이 있는 곳을 다시 방문해 봤습니다. 그랬더니 다케시마 홍보 영상은 여전히 조회수를 높이며 유튜브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2013년 10월 25일. 동영상을 보고 글을 쓸때, 일본의 다케시마 홍보 영상보다 동영상을 올린 날짜가 더 빨라, 외교부가 국민들의 원성을 조금 줄여보고자 혹시 날짜 조작을 한 것이 아닌가(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의심이 들기도 했지만... 뒤늦더라도 독도 홍보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그나마 위안을 삼았는데...

독도 홍보 영상이 사라진 것을 보고 외교부의 치밀하지 못한 준비 정신과 안일한 태도에 한숨이 나올 뿐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2013년 10월 25일 본, 외교부에서 유튜브에 올린 독도홍보 영상 캡처 화면입니다.)

 

 

 

연일 뜨거운 애국심을 쏟아내던 대한민국의 메이저 신문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경향신문 등의 힘있는 신문사들은 어느새 독도에 관한 기사는 거의 쓰지않고, 외로운 섬 독도처럼 지방의 작은 신문사들만이 독도에 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독도를 생각하는 작은 관심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뉴스 기사 중에서 외교부에서 교민들이 독도 광고를 하는 것을 중단시켰다는 뉴스가 시선을 끕니다. 

 

 

외교부의 입장은 독도가 분쟁지역으로 인식되는 것을 우려해 일본의 선자제를 한다는 것인데, 뜨겁게 대응하진 않더라도 최소한 독도를 홍보하는 정성은 보여야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도 진실이라고 백번 우기면 진실이 된다'는 일본 속담을 교훈 삼아 치밀한 준비 속에 열심히 우기고 있는 일본. 우리 정부가 손놓고 가만히 있는다면 외국 사람들은 이들의 주장을 진실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외교부 홈페이지에 독도에 관한 기본 입장에 관한 문서가 한국어를 비롯한 10개국어로 번역되어 올라왔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유튜브에 독도 홍보 영상을 삭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는 무관심하게 내버려둔 독도.

이 섬이 더이상 외롭지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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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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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