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다음달 일본 검색 서비스 종료'에 관한 짧은 생각

NHN 재팬(현재 네이버 일본 현지법인 라인주식회사)이 2013년 12월 18일 네이버 검색 서비스 등 일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합니다. 서비스 종료 이유는 검색 사업에 투입했던 인력과 자원을 '라인'과 '마토메'에 투입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올해 3억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있는 SNS 서비스인 '라인'은 많이 들어보았을테지만, '마토메' 서비스는 처음 들어봤을 것입니다.

'마토메' 서비스는 주제에 맞는 사이트, 사진, 동영상, 정보 등을 웹상에서 모아 정리하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하테나 님의 블로그 참조) 마토메 서비스가 검색 엔진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니 네이버 재팬의 검색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한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독보적인 검색점유율을 보이며 승승장구하던 네이버가 NHN재팬을 설립해 일본에서 검색사업을 시작했지만, 야휴 재팬이라는 거대한 존재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일본대지전으로 SNS의 필요성을 느낀 일본인들이 급증하면서 네이버 재팬에서 출시한 SNS '라인'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지금은 일본에서만 6,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승승장구하는 라인은 2013년 3분기 실적에서 이전 분기보다 50.4% 성장한 1,2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네이버의 검색광고 매출 3,325억원의 30%가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그만큼 라인의 성장가능성과 가치가 높다는 뜻일 것입니다.

 

일본에서 검색 점유율이 10%(아니 5%)만 되어도 네이버 재팬의 검색 서비스 종료에 대한 아쉬움이 남을테지만, 수치상으로 공개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으로 보이니 검색 서비스를 과감히 종료하고 특화된 서비스로 신시장을 재빠르게 개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야후 재팬의 참여로 네이버 마토메는 위기? 찬스! (하테나 님의 블로그. 2011.9.30)  <-- 글 보러가기

'라인' 3억명 돌파... 나라별 차별화의 힘 (2013.11.25. 한국일보)  <-- 기사 보러가기

일 국민메신저 NHN재팬 '라인' 성공 비결은 (2012.12.4. 동아일보)  <-- 기사 보러가기

 

 

 

- 설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