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인간극장 '찔레꽃 필 때'는 전라남도 진도군 임회면 여귀산 자락에 사는 김순양(60), 박성식(48) 부부의 싱그러운 봄 이야기입니다.

부부는 16년 전 단돈 팔만 칠천 원을 들고 이곳으로 들어왔는데,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을 도와준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위해 김순양(60) 씨는 장과 식초를 비롯한 다양한 발효음식을 만들어 나눠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 인간극장 '찔레꽃 필 때'

 

아내 김순양(60) 씨는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일곱 살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었고, 그 뒤 이혼을 하면서 열여덟 살 딸과도 이별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힘든 날들을 보내던 때 지금의 남편 박성식(48)씨를 만나 위로를 받게 되었고 동반자로 함께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 속 생활을 한 지 4년째 되던 해 김순양 씨에게 유방암이 찾아왔고, 지인들의 도움으로 1차 수술은 받았지만, 돈이 없어 항암치료는 받지못하고 자연과 함께 하며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 소화를 촉진할 목적으로 '발효'음식을 만들어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 암이 완치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산 속에서 암을 다스리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김순양 씨와 12살 띠동갑인 남편 박성식 씨.

 

 

김순양 씨의 홈페이지인 발효코리아(http://www.balhyo.kr)를 가보면 발효 음식에 관한 여러가지 내용과 김순양 씨의 글도 볼 수 있습니다.

 

 

인간극장에서 발효식품에 관한 내용을 여러번 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발효식품(식초)에 관한 몇 가지 동영상을 모아봤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아래 제목을 클릭해 이동하면 됩니다.

 

인간극장 '찔레꽃 필 때'를 보기 전에 < 발효식초(?)에 관한 동영상 클립 >

 

연상연하 커플하니 작년에 방송된 인간극장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가 생각납니다. 상주에 사는 송재영(58), 이은문(72) 부부의 이야기였습니다.

 

인간극장 '사랑에 나이가 있나요' - 송재영, 이은문 부부의 행복한 일상

 

억겁의 인연으로 서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인연이라고 할 것입니다. 그 인연의 언저리에서 저도 이렇게 짧은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송이 끝나면 금방 잊어버릴지도 모르지만, 인연의 줄이 끊어질 때까지는 즐겁고 행복하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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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