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선 [오디오 라이브러리]라고 해서 저작권료 지불없이 동영상에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음악과 음향 효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곳에서 음악을 다운받아 동영상에 삽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음악을 다운받아 동영상에 삽입한 뒤 유튜브에 올렸는데, '제3자 콘텐츠와 일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나타났습니다. 분명 저작권료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에서 제공한 음악이었는데...ㅠㅠ

 

 

그래서 '제3자 콘텐츠와 일치합니다'를 클릭해서 자세한 정보를 살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15초부터 저작권 음악과 동일하다는 표시가 나타났습니다.

 

 

비록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음악을, 유튜브 스스로 '제3자 콘텐츠와 일치'로 잡아내는 오류를 범하긴 했지만, '저작권 음악을 판별해내는 유튜브의 놀라운 기술'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Daum)도 음악을 들려주면 동일한 곡을 찾아주는 기술이 있는 것으로봐서, 유튜브의 저작권 음악을 판별해내는 기술과 엄청난 기술 차이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국내 동영상 제공업체들이 동영상에 삽입된 저작권곡들을 찾아내고 제지(차단?)하는 기술을 선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해볼 때, 유튜브의 저작권 음악 판별은 이미 엄청난 데이터를 축적해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기술은 더이상 나가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궁금증이 조금 더 생겼습니다. 

동영상에 삽입된 음악 뿐만 아니라 동일한 영상을 찾아내는 유튜브의 기술은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그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이미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양의 영상들을 데이터베이스하고 판별해내는 일은 서버에 대단히 부담을 주고 운영 비용도 엄청나게 추가될 것이니, 이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한다는 것은 2014년 지금으로서는 상당히 비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유튜브에서는 동일한 동영상을 발견하면 '먼저 동영상을 올린 사람'이나 '저작권자'가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수동적이지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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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