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8일 월요일부터 방송될 KBS1TV 인간극장은 '사랑은 아직도'입니다.

주부 아빠 강남구(39) 씨와 아들 강민호(7) 군의 따뜻하고 조금은 가슴 시린 일상의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남구 님의 트위터

 

강남구(39) 씨는 기자를 천직으로 여기며 OBS 기자로 13년을 근무했는데 최근에 직장에 사직서를 냈다고 합니다. 이유는 바로 아들 강민호(7) 군을 돌보는 육아를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결혼 전 '재생 불량성 빈혈'(혈액암의 일종) 진단을 받은 강남구 씨의 아내는, 결혼 후 지혈이 안 되는 위험을 무릎쓰고 50시간 넘는 진통 끝에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 민호(7)를 낳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잠깐. 남편 강남구 씨의 피아노 연주를 좋아했던 아내는 2년 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허공을 향해 세 사람의 이름을 불렀는데, 그 이름은 바로 강민호, 강남구 그리고 자신의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아내를 떠나보내고 아이 몰래 흐느꼈던 많은 시간들......

밤낮 없이 기자로 뛰어다니다보니 아내와 함께 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후회로 남았다고 합니다.

 

아내가 떠난 뒤 육아휴직과 야근 없는 근무도 해봤지만, 아들 민호와 온전히 함께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이번에 결국 주부 아빠가 되기로 했다고 합니다.

 

주부 아빠 강남구 님의 네이버 블로그

 

아빠 강남구 씨가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와 시간을 보냈을 때 할 줄 아는 요리는 계란 프라이와 라면 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육아에 전념하면서 다른 엄마들 속에서 육아정보를 나누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하니, 내년 이맘때쯤에는 주부초단을 넘어선 능숙한 주부 아빠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강남구 님 블로그 - 방송 촬영도 즐겁게 하는 7살 민호의 활기차고 개구진 모습이 보입니다.

 

강남구 씨의 블로그를 보면 이번 인간극장 촬영도 아들 민호와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살림을 하나도 할 줄 몰랐던 아빠가 아들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기위해 직장까지 그만두고 육아에 나섰으니, 아들 민호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엄마의 빈자리는 아빠의 사랑으로 조금씩 채워져 갈 것입니다.

그렇게 아빠와 아들의 행복한 인생극장은 'To Be Continued'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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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