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케이티와 아만다' 33년만에 기적처럼 만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

 

2017년 12월 25일 월요일부터 12월 29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KBS1TV 인간극장은 '케이티와 아만다' 편으로, 33년만에 만난 일란성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입니다.

 

# 미국 서쪽 끝 캘리포니아 주, LA에 사는 33세의 케이티 베넷.

생후 2주도 채 되지 않았던 아기가 파란 보자기에 싸여 경기도 포천의 보화 보육원에 맡겨졌는데, 아이에 관한 어떤 정보도 없었다. 그래서 보육원의 이름을 따서 송보화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아기는 생후 4개월 쯤 미국으로 입양되어 LA에 사는 아빠 러셀 존 베넷, 엄마 리타, 오빠 매트와 가족이 된다.

자라면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답답함을 느끼던 케이티를 위해 가족은 한국 문화를 공유하며 딸의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그러다 보니 아빠의 음식 창고에는 각종 한국 라면과 간식이 가득하고, 한국마트에서 장을 보며 한식도 만들어 먹게 되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인 엄마는 딸과 함께 한국 가요와 드라마를 보며 한류팬이 되었고, 학교에서는 K-POP과 한국 드라마를 보여주며 한국문화를 가르치기도 한다.

케이티에게는 방황하며 힘들어하던 시간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한국 엄마’라 부르는 하호순 씨가 생겼고, 힘든 시간들을 이겨낸 후에는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하며, 2017년 여름 자신의 정체성을 풀고자 유전가 검사를 의뢰한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 비치에 사는 33세의 아만다 던포드.

오명실이라는 이름을 가진 세 살의 아기는 서울의 한 시장 상인에게 맡겨졌고, 그 후 주한미군 부부에게 입양되어 '아만다'가 되었다.

일곱 살 무렵 그녀의 양어머니는 아만다에게 먼저 입양된 쌍둥이 자매가 있다라는 사실을 알려줬고, 그녀는 어딘가 있을 쌍둥이 자매를 생각하며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이 된 아만다는 4년 전 유전자 검사를 신청했다.

 

미국의 여러 유전자 검사 회사 중 운명처럼 같은 회사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은 케이티와 아만다.

‘당신과 100퍼센트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이 존재합니다.’

지난 9월 케이티와 아만다는 유전자 검사 회사에서 자신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고, 이후전화통화를 하게 되는데 통화시간은 9시간이었다.

 

 

지난 11월 NBC 아침 방송에 출연하면서 처음 만나게 된 쌍둥이 자매는 서로를 더 알아가기 위해 짧은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하고, 추수감사절에는 케이티 가족의 초대로 아만다가 케이티를 만났는데 케이티 부모님은 딸이 하나 더 생겼다며 기뻐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 인간극장 예고편 동영상, 내용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케이티와 아만다'의 실제 이야기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 속의 이야기 같습니다.

자매의 이야기는 영화 <페어런트 트랩 (The Parent Trap, 1998)>( http://ticktalk.tistory.com/154 )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케이티와 아만다 자매와 같이 극적으로 만난 사만다와 아나이스 자매의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자마자 미국과 프랑스로 각각 입양된 쌍둥이 자매 사만다와 아나이스.

자매는 SNS를 통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만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JTBC News 유튜브 채널 아래 링크 주소에서 2016년 2월 25일 사만다와 아나이스가 JTBC News에 출연한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lNxSBTWk-m0

 

케이티와 아만다 자매의 영화같은 이야기는 놀라움을 전해주고 해피엔딩으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해피엔딩이 되기까지 얼마나 허전하고 힘들었을까를 생각하게 되고, 성장하면서 함께 나눌 수 있었던 소중한 추억을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생깁니다.

 

앞으로 자매가 많은 값진 추억들을 만들면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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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