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자주 왔던 스마트폰 스팸문자를 일부러 모아두었습니다. 그 스팸문자의 흔적을 추적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렇게 스팸문자가 자주 왔던 한 곳을 방문했습니다.

 

My자산운용. PC에서 확인해본 결과 소액결재를 바로 유도하는 스팸문자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몇 단계를 거치면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를 통해 충분히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의심스러운 곳입니다.

 

V3 Lite가 실시간 감시를 하고 있어서인지 홈페이지를 방문해도 자동으로 스파이웨어를 심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곳은 보통 방문과 동시에 자동으로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를 심도록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니, 백신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감시를 하지않는 분은 호기심에라도 방문을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입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정중하게 알약과 V3 같은 백신프로그램을 삭제하라는(일시 감시중지도 아니고...) 아주 정중한 안내문구가 있습니다.

 

 

해당사이트가 올바른 사이트가 아님을 100% 확신하기위해 사이트에서 안내한 전화번호와 주소를 검색해 봤습니다.

1600-8585. 1600 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를 구글에서 겨우 찾았습니다.

1600. 어떤 용도의 번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화를 하면 100% 부재중이거나 전화 요금이 많이 나오는 외국으로 연결되어 엄청난 전화요금을 물게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표기된 주소인 '여의도동 678-4 여의빌딩 12층'.

아주 상세한 주소까지 다나오는 다음지도로 678-4번지를 검색했지만(678번지도 안나옴) 그런 주소는 검색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여의빌딩'이라는 곳도 없었습니다. 혹시 서울에 사시는 분들 중에 '여의빌딩'을 알면 글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정보를 보려고 하니 로그인을 하라며 회원가입을 권장합니다.

이곳에서 회원가입을 하는 것은 소중한 개인정보를 마음대로 이용하라며 너무 쉽게 던져버리는 행위입니다. 내 소중한 개인정보는 스스로 잘 지켜야겠죠.

 

 

사이트 이곳저곳 메뉴를 살피다보니 어느 순간 V3 Lite의 실시간 감시기능이 꺼져있었습니다.

솜씨없는 제가 너무 쉽게 덤비다가 크게 한방 먹을뻔 했네요.

정밀 검사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하지못하고 '빠른 검사'만 했습니다. 일단 제 컴퓨터는 안전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찜찜하니 언제 시간 내서 정밀검사를 해야겠네요.

 

 

이 사이트를 Netan(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신고해 사이트 접속을 차단시키려 했지만, 피해를 입지않은 상태라 신고할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없어 일단 사이트 신고는 미뤘습니다.

 

사이버 범죄가 점점 지능화되고 그 수법도 다양하게 변화하지만, 기본적인 사항만 지킨다면 사이버 범죄로부터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 기본적인 사항에 관해서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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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