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역사를 바꾼 사건들 - 나폴레옹의 러시아 원정
[MBC다큐] 나폴레옹의 잃어버린 군대
... 그리고 다른 여러곳의 내용 참고...
예전에 블로그에 기록해둔 글인데 거의 사용하지않는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이곳으로 가져왔습니다.
러시아 원정 배경 :
유럽 전역을 장악한 나폴레옹은 1805년 트라팔가 해전에서 패해 영국 본토 침입이 좌절된다. 1807년 프리드랜드에서 러시아를 격파한 뒤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1세와 평화회담을 개최한 나폴레옹은 대륙 봉쇄령을 확대하고 영국을 고립시킨다. 하지만 영국과의 교역 단절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러시아는 3년 뒤 대륙 봉쇄령을 위반하고 영국과의 교역을 재개한다.
그러자 나폴레옹은 치밀한 준비를 거쳐 러시아 원정의 길에 오르게 된다.
러시아 원정 길 :
1. 1812년 6월 24일. 50만의 프랑스군(징병으로 조직된 프랑스의 국민군. 50%가 프랑스인) 러시아 원정 시작.
2. 4주 동안 진격한 나폴레옹은 서서히 지쳐가기 시작한다. 러시아인들이 집과 곡식을 모두 태워버린 뒤라서 말과 사람은 쉴 곳이 없었다.
한 병사의 회상 "집들은 텅 비어 있었고 들판과 숲은 황량하기만 했어요. 그런 곳을 계속 걷기만하니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져 갔죠."
3. 행군 7주째. 3만명의 프랑스 병사들이 과로로 쓰러져 죽어갔다.
4. 스몰렌스크 전투. 15만 6천명(군수품을 지키던 군인들 숫자와 같았다)의 프랑스군과 10만명의 러시아군이 3일 동안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러시아군은 동으로 후퇴하며 집과 식량 창고를 모두 불태워버린다.
5. 알렉산드르 1세는 쿠투초프 장군에게 러시아를 지킬 임무를 맡기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퇴각한다. 1912년 9월 7일. 13만명의 프랑스군과 12만명의 러시아군이 보르디노에서 격돌하고 프랑스군이 승리를 한다. 하지만 그들의 희생도 컸다. 프랑스군 3만명이 전사하고 말 3만 5천마리가 죽었다.
6. 1812년 9월 14일. 나폴레옹은 드디어 모스크바에 입성한다. 하지만 황제는 이미 그 곳을 떠난 뒤였다. 나폴레옹은 평화 협정을 제의하기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전령을 보내고 모스크바에서 밤을 보내는데, 모스크바가 불타기 시작한다. 시민들이 떠나면서 죄수들을 풀어주었고 죄수들이 모스크바에 불을 놓은 것이었다. 식량창고를 비롯해서 모스크바의 4/5가 불타고 말았다.
7. 알렉산드르 1세는 평화 협정을 거절했다. 10월 15일 모스크바에 첫눈이 내렸다. 나폴레옹은 모스크바를 떠나기로 결정한다.
8. 1812년 10월 19일. 나폴레옹의 군대는 모스크바를 떠난다.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서부로 퇴각하는 군인들. 그들은 모스크바에서 약탈한 값진 물건들을 한 가득 가져가고 있었다.
9. 하지만 퇴각은 쉽지 않았다. 러시아군의 공격에 따뜻한 남서부로 진군하던 나폴레옹의 군대는 폐허가 된 전쟁터(자신들이 모스크바로 진군해 들어갔던 곳, 보르디노)로 후퇴했다. 진눈깨비가 내리고, 여기저기 시체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영하 30도의 추운 날씨에 프랑스군인들은 겨울을 준비하지 못해 얇고 허럼한 신발과 옷을 걸치고 있었다. 사방은 온통 잿더미여서 차가운 바람을 피할 수도 없었다.
혼란과 무질서가 만연했고, 저체온증으로 정신착란을 일으키는 이들이 생기고 자살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었다. 대포를 분해해서 버리고(러시아군이 쓰지 못하도록), 값진 전리품들도 버리고, 남아있는 말도 잡아먹었다. 그들을 더이상 군인이라고 할 수 없었다.
10. 한편, 나폴레옹을 쫒던 러시아 군은 베레지나강에서 프랑스군을 격퇴시킬 계획으로 베레지나강을 건너는 다리를 파괴해버렸다. 베레지나강에 도착한 4만 9천 5백명의 나폴레옹 군대는 다리를 만들기로 한다. 드디어 두 개의 긴 다리가 하루만에 완성되었다.
11. 다리는 건너는 중에 추격한 러시아군의 포격이 시작되었다. 결국 다리는 무너지고 살아남은 사람은 2만 5천명이었다.
12. 1812년 12월 9일 빌뉴스의 성문에 프랑스 군인들이 몰려들었다. 추위와 굶주림에 지친 이들에겐 발진티푸스와 이질이 찾아와 쓰러지는 사람들이 수두룩 했다.
1812년 12월 10일 파리에서 일어난 쿠데타 소식을 들은 나폴레옹은 프랑스로 향한다. "프랑스는 여자와 같다. 너무 오래 비워둬서는 안된다"라는 말을 남기고. 프랑스까지는 8일이나 걸리는 거리였다.
13. 1812년 12월 12일. 러시아 군대가 빌뉴스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곳에 남겨진 프랑스 군인들을 죽음으로 몰고갔다
- 설산
'뉴스 따라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BS] 다큐 10. 빚더미 위의 초강대국 미국 (2008.03.13 방송) (2) | 2013.10.02 |
---|---|
스파르타쿠스의 실체 - MBC 미스터리 세계사 (10) | 2013.09.27 |
멕시코 '탄산음료세' 신설 (2) | 2013.09.25 |
의료관광의 메카 - 멕시코 국경도시를 가다 '세계는 지금' (0) | 2013.09.15 |
'내 상상의 과일들', 과일에 생명을 불어넣다! (6) | 2013.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