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30일 수요일. 이 도시(경북 김천시)에서 처음으로 야간에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기위해 길을 나섰다. 

열기가 가득 찬 방을 떠나 운동복 차림으로 나선 길.

이미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김천 강변공원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었다. 

 

 

해가 지는 것을 찍으려고 그쪽으로 길을 잡았는데 구름 속에 가려졌던 태양은 어느새 산등성이 너머로 넘어가고 있었다.  

전깃줄이 방해하지만 않았다면 이쯤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제대로 촬영할 수 있었지만, 전깃줄이 풍경을 망치는 것 같아 더 앞으로 가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촬영해보기로 했다.

 

 

서둘러 달려갔지만 어느새 해는 산너머로 넘가가고 말았다.

'해가 이렇게 빨리 지는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해가 지는 모습을 제대로 본 것이 아주 어릴 적이었으니,

그동안 잊고있었던 사실 하나를 길에서 배운 것이다.

삼인행이면 필유아사(三人行 必有我師)라지만,

혼자서 길을 가더라도 지천에 나를 가르치는 스승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강변공원이 끝나는 곳에서 직지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이 다리의 가운데 지점은 직지천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

 

 

사진을 찍고보니

해가 지는 쪽과 그 반대쪽을 찍은 사진이 확실히 달랐다.

놀라운 빛의 마술.

 

 

내가 가진 LG 옵티머스 G Pro로 파노라마 사진도 찍어봤다.

스마트폰을 구입한지 1년이 지났지만,

파노라마 사진을 찍는 방법을 며칠 전에야 알게되었다.

 

 

설명서에서 '파노라마' 촬영에 관해 읽고 잠깐 시도해보긴 했지만

쉽게 되자않아 관심을 두지않았던 것이다.

물론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미 기능을 읽혔을 테지만

파노라마 사진을 찍고 싶은 적이 별로 없었기에

이제서야 이 기능을 익히고 사용하는 것이다.

 

 

예전에 포토머지(Photomerge)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어렵고 서툴게 파노라마 사진을 제작하던 것에 비하면

스마트폰의 파노라마 기능은 대단히 놀라운 기술이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역시 걷기에는 비포장길이 훨씬 편하고 정겹다.

 

 

김천시가 좋은 이유는

이렇게 조금만 걷게 되면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매달린 저 생명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그것은 바로 심한 바람에도

일용할 양식을 위해 불철주야 움직이는 거미인 것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 촬영시 [일반 촬영]모드로만 촬영했는데

처음으로 [야간] 모드로 촬영해 보았다.

 

 

밤에는 확실히 [야간] 모드가 효과를 발휘한다.

 

 

하지만 삼각대에 고정시키지 않고 촬영한다면

좋은 사진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이럴 때는 고성능 DSLR 카메라가 갖고 싶어진다.

 

 

시골길을 걷다보니 포도의 단내가 코로 밀려든다.

김천에서 재배하는 포도는 봉지에 씌우지 않기 때문인지 단내가 아주 강했다.

(추풍령만해도 포도에 봉지를 씌우는데, 김천은 포도 송이에 봉지를 씌운 것을 아직 보지 못했다.)

 

 

김천과학대학교 운동장에서는 축구시합이 열리고 있었기에 조명이 화려하게 켜져있었다.

 

 

하지만 화려한 조명에도 깨끗한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사진 작가들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사진 속에 사물들을 담아낼까?

 

 

새해를 알릴 때 울리는 김천 대종.

 

 

김천국제가족연극제가 열리고 있는 김천 문화예술회관.

 

 

마지막으로 교동 연화지를 들렀다.

 

 

연꽃이 보고 싶었지만

가까이에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생각하고 포기했는데

가까이에 연꽃이 가득한 연화지가 있었던 것이다.

4월달에 연화지를 방문했을 때는 연잎을 보지못했기에

연화지라는 '연꽃 연못'의 이름이 내게 아무 의미가 없었던 것이다.

 

 

김천시 교동 연화지와 봉황대(鳳凰臺) < 사진 + 동영상 >

 

 

4월달에는 전혀 눈에 보이지않던 연잎들이 물 속에서 이렇게 솟아올랐다는 것이 감탄스러울 뿐이다.

 

새롭게 알게 된 스마트폰 (LG 옵티머스 G Pro) 사진, 동영상 촬영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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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