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하드웨어에 해킹 가능한 기능을 심어놓았다는 기사를 얼핏 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 뉴스 기사의 대상이 되었던 기업이 중국회사였던 것으로 봐서는 아마 최근에 기사화되고 있는 레노버 PC가 아닌가 생각한다. 하드웨어에 의도적으로 해킹 가능한 기능을 숨겨놓았다면, 그리고 그 기능을 숨겨놓은 회사가 세계 PC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레노버를 소유한 사람(중국 정부의 후원이 있다함)이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뉴스 기사를 살펴보니 레노버 PC 해킹장치 의혹에 관한 기사 외에도, 레노버 글로벌 PC시장 1위 기념으로 할인 행사를 한다는 뉴스들이 많이 있다. 혹시 최근에 나오는 기사들이 레노버를 견제하고 HP나 DELL 같은 미국(?) PC 제조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들기도 하지만, 공산당의 절대적 힘이 지배하는 중국 사회에서는 능히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레노비 PC 해킹장치 의혹에 대해 레노버측과 중국매체들이 거세게 반박하고 있다는 뉴스기사도 있다.

 

레노버 PC 해킹장치 의혹에 관한 얘기의 발단은 호주의 한 경제지 칼럼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기사의 핵점적인 내용은 "중국 정부가 레노버 제품의 소프트웨어 실행을 담당하는 펌웨어를 수정하거나 하드웨어를 변형해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했다. 이 때문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보기관이 2006년부터 중국 PC 제조사 레노버의 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델과 HP PC만을 사용한다는 것이다."는 것이다.(아주경제, 대기원시보 뉴스기사)

 

2006년부터 그런 의혹이 있었다면 벌써 해킹에 관한 의혹이 아니라 물증을 찾아내 강력한 제재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교묘하게 해킹장치를 심어놨다고 해도, 7년이 흐르는 동안 그 장치(기술)를 찾지못하고 있다는 것은 미국정부의 보안기술을 너무 우습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중국 레노버 PC, 해킹장치 의혹'에 관한 얘기는 하나의 가벼운 해프닝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기사의 내용이 앞으로 실제 발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게 된다면 타국의 정보를 맘껏 감시하고 훔쳐가며, 개인의 컴퓨터를 맘대로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 브라더(조지 오웰의 소설 [1984])의 암울한 시대가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빅 브라더의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일상이 주는 평범함에 미처 인식하지 못한 채...

 

 

 

< 기사보기 >

中 레노버 PC, 해킹장치 의혹 (대기원시보)

레노버 PC 해킹장치 의혹에 중국 강력 반박 (아주경제)

 

- 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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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