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아버지의 도넛'은 30년간 장돌뱅이로 생활했고, 지금은 경북 경주의 입실장, 불국사장, 그리고 울산의 호계장 등의 5일 장터를 돌며 어묵과 떡볶이, 순대, 찹쌀 도넛, 핫도그, 깨찰빵, 찹쌀호떡, 팥 도넛, 꽈배기 등을 팔고 있는 오공임(55) 씨 가족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21살에 남편과 결혼 후 25살부터 전국 5일 장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한 세월이 벌써 30년. 떠돌이처럼 전국 장터를 찾아다니는 생활은 참 고된 생활이었다고 합니다.

한동안 갓난아이 둘을 친정 엄마에게 맡겨두고 장터를 찾아다니며 차에서 먹고 자는 생활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장터에 자리를 잡고 살만해졌다고 생각했는데, 2년 전 오공임(55) 씨의 남편은 위암에 걸려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 이미지 및 내용 참조 : KBS 인간극장 홈페이지, 부산일보 기사 )

 

남편이 떠나고 홀로 장사를 하는 엄마의 힘든 모습을 본 오공임(55) 씨의 딸 박옥경(34) 씨와 아들 박근철(32) 씨는 시장으로 들어와 엄마를 돕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터 사람들 - 경주 입실장터 오공임 씨 (부산일보 2015년 2월 1일)

 

시장경력 22개월 차 박옥경(34) 씨는 호떡을 굽는 실력이 이제 수준급이 되었고, 아버지의 빵맛을 이어가려는 시장경력 17개월 차 박근철(32) 씨도 맛있는 빵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고 합니다.

 

함께 활짝 웃고 있는 오공임 씨 가족의 모습을 보니 이승환 씨의 '가족'이란 노래가 생각납니다.

 

사랑해요 우리 고마워요 모두 / 지금껏 날 지켜준 사랑
행복해야 해요 아픔없는 곳에 / 영원히 함께여야해요

< 이승환 '가족' 노래가사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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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