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언니야 고맙데이', 경주시 현곡면에 사는 우애좋은 세 자매의 특별한 이야기


2020년 9월 7일 월요일부터 9월 11일 금요일까지 방송될 예정인 KBS1TV 인간극장은 '언니야 고맙데이' 편으로, 경북 경주시 현곡면에 사는 우애좋은 세자매의 특별한 이야기입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에는 유별난 우애로 소문이 자자한 세 자매가 살고 있습니다.


푸근한 맏언니 지옥남 씨(64), 재주 많은 분위기 메이커 지옥자 씨(61), 속 깊은 또순이 지해숙 씨(57)가 그 중인공으로, 반찬 하나 새로 만들면 접시째 들고 서로의 집을 오가고, 언니네 콩 심기, 동생네 아로니아 수확 등 일을 할 때는 세 자매가 모여 노래 부르며 즐겁게 일합니다.


처제들이 어렸을 때부터 봐온 형부 장승만 씨(69)는 능청스런 성격 덕에 처제들과도 옥신각신하며 허물없이 지내고, 하루가 멀다 하고 얼굴을 보는 사이인 동서지간은 어쩌다 비슷한 옷을 입고 마주 앉으면 누가 형제고 누가 자매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합니다.


27년 전, 농촌에 살고 싶다는 시부모님의 뜻을 받들어 시골로 들어온 지옥남 씨 가족.

남편 장승만 (69)씨는 공업사를 했던 실력을 발휘해 집집마다 달려가 실력을 발휘하며 일손을 도왔고, 옥남 씨는 그런 남편을 뒷 바라지 하고 시부모님을 모시면서 터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6년 전, 다섯째 지해숙 씨와 셋째 지옥자 씨가 차례로 언니 곁으로 오게 되었는데, 두 동생이 언니 곁으로 오게 된 건 뜻밖의 우환 때문이었습니다.


공무원이던 남편과 아들 둘 낳고 무탈하게 살고 있던 지해숙 씨는, 어느 날 남편이 파킨슨 병 진단을 받으면서 남편의 병세가 심해지기 전에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살기로 마음먹었는데, 맏언니 옥남 씨와 형부가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해주고 집공사까지 맡아 해주면서 마음을 다독여줬습니다. 


레미콘 기사인 남편과 아들 딸 낳아 기르며 알콩달콩 살아가던 지옥자 씨는, 어느 날 혈변을 보기 시작했고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옥자 씨는 언니네 집에서 며칠씩 머물며 요양했는데, 언니는 그냥 이야기만 해도 좋으니 함께 있자고 배 밭으로 부르곤 했다고 합니다.

고마운 언니와 형부 곁에 살리라 마음먹은 옥자 씨는 남편을 설득해 언니네 집 근처로 이사를 왔습니다.


콩, 고추, 더덕, 눈개승마, 부추, 명이, 산양삼까지 동생들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텃밭을 가꾸는 지옥남 씨는 6남매 맏이로, 농사일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동생들 끼니를 챙기고 업어 키웠습니다.


6남매의 각별한 우애는 사랑 많고 자애로우셨던 아버지 덕분이라고 합니다.

 

늦은 나이에 블로그를 시작한 지옥자 씨는 엄마와 이모가 다듬이질 하는 여름날 풍경, 형부와 제부가 황토방을 만드는 현장, 세자매가 모여 대통밥을 나눠 먹는 밥상 등 가족 신문처럼 일상을 기록하며 대처에 있는 자식들에게 안부를 전한다고 합니다.

(이미지 :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 인간극장 홈페이지 내용 발췌 및 요약)


가족보다 가까운 이웃사촌, 이웃사촌 마저 멀기만 한 현시대에 경주시 현곡면에 사는 세 자매의 특별한 우애는 삶의 아름다움과 행복을 전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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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남김없이